#2_Product Story _ 0912 핸디 스티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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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펴고 당당하게

press i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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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엄티





_WHY?

외출하기 위해 옷장에서 옷을 꺼내면 늘 잔주름이 보여 찝찝할 때가 있었어요.

기존 다리미는 열판으로 데우는데 시간 걸리고, 다리미판에 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그리고 사실 저는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거창하게 다리미 판까지 써서 다림질을 할 만큼의 양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빨래를 할 때마다 빠르게 예열하여 스팀 하나로 간편하게 구김을 펼 수 있는 핸디형 스티머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_HOW?


요즘 스팀다리미가 워낙 시중에 많아서 제조사를 찾기는 힘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제품 디자인의 변형과 구성품을 기획하는 단계가 만만치 않았죠. 

거치대부터 새로운 브러쉬, 케이스 등을 기획했었는데 그렇게 되면 본품 가격이 너무 올라가더라구요. 


그래서 구성품보다는 본품의 성능과 기능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어요.

여러 스팀다리미를 테스트하면서 느낀 것은 뿜어내는 스팀양이 옷감에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어요.

기존 다리미처럼 열판으로 꾹꾹 눌러서 다리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스팀이 충분하게 나와야 힘들이지 않고도 다림질이 잘 되더라구요.

그래서 시중에 있는 다른 제품들도 스팀이 얼마나 충분히 나오는지를 강조하고 있고 실제로도 스팀이 많이 나와요. 


그런데 문제는 너무 빠른 시간 내에 예열을 하고 스팀을 뿜다보니까 

스팀 분출구에 물방울이 맺히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이 물들이 옷에 묻어서 다림질을 하고 났는데 옷이 부분부분 젖게 돼요.

그래서 0912 스티머를 기획/제작하면서 이 부분을 우선적으로 개선했어요. 

충분히 스팀이 나오면서도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 방향으로요.


여기에 추가해서 원터치로 스팀이 연속적으로 분사될 수 있게 만들었고 

스팀 단계도 3단계 구성으로 의류 재질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어요. 

많은 제품들이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스팀이 나오고 스팀 단계 구성이 부족한 것이 보이더라구요



_Unexpected Things

소형 가전을 기획한 것은 처음이기에 캡슐세제만큼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있었어요.


첫번째, 소음과 진동

1차 샘플로 받은 스팀다리미를 사용할 때 덜덜덜 소리가 나면서 떨렸어요. 

단시간에 예열이 되기 때문에 다른 제품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을 들었지만 무섭기는 했어요. 

그래서 이 부분을 최소화시켜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리고 받은 2차 샘플은 확실히 덜덜 소리가 줄었더라구요. 

아무래도 전자제품에,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제품이 조금 이상하면 겁이 날 수밖에 없을 것 같았어요.


두번째, 구성품

워낙 시장의 제품들이 비슷한 제품들이 많다보니 구성품을 기획해서 어필을 하고자 했어요. 

하지만 여러 구성품을 추가하려다보니까 저희가 처음에 기획했던 가격대를 초과하게 되더라구요. 

가격이 높아지다보면 스팀다리미같이 제품이 많은 시장에서 경쟁이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구성품을 아예 포기하고 제품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기로 했어요. 

결과적으로 구성품은 브러쉬 2종, 파우치만 넣고 원터치, 스팀 3단계조절, 결로 발생이 없는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기획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