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Product Story _ 0912 캡슐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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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는 왜 캡슐세제를 만들게 되었을까?

Why did we decide to make a capsule deterg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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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엄티


*사실 세제를 먼저 넣고 빨랫감을 넣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이다.

   WHY?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2년 차, 이제 일도 많이 익었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일하기 시작하면서 혼자 살았기에 생활에 필요한 제품들이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어요. 

스팀다리미, 고체 샴푸, 등등

그 중에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 친구는 세제였어요. 


집에서 빨래 할 때 액체 세제를 많이 썼는데 제 손이 이상한 건지 자주 흘려서 아주 조금 짜증이 났죠. 

가루 세제처럼 손에 묻지는 않았는데 세제 통을 따라 뚝뚝 떨어지거나 세탁기를 타고 흘러내리기 일쑤였어요. 

대학 시절 유학을 갔었을 때 캡슐 세제를 사서 썼는데 그때는 이런 문제가 없었기에 불현듯 생각이 났어요. 

예전에도 물론 한국에서 캡슐 세제를 팔기는 했었는데 대부분 외국회사였어요.  

왜 국내 회사는 캡슐 세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지 않았는지 궁금했죠.





  HOW?


캡슐 세제를 처음 떠올렸을 때, 국내 어딘가는 만드는 공장이 있겠지 생각했어요. 

사실 국내 생산을 고집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신뢰였어요. 기획을 한 저조차도 다른 제품을 살 때

제조국이 어딘지 찾아보는 습관이 있었어요. 

간단한 전자제품은 별 상관없지만,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생활용품이니 더욱 제조국, 성분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그도 그럴 것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부터 연달아 발암물질 생리대, 라돈 침대 등 

특히 2010년대 들어서 크고 작은 생활용품 성분 관련 이슈들이 있었어요. 물론 무조건 국내 생산을 하는 것이 성분에 대한 믿음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 OEM을 하는 것보다는 투명하다고 생각했어요. 

때문에 국내에서 세제 생산을 해봤던 여러분들과 관련 업무를 했던 분들을 만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공장 및 벤더 사를 만나보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시작했어요. 2018년 상반기는 거의 이렇게 흘렀던 것 같아요. 




   Unexpected things


'첫 번째, 향'

사실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아무 일 없이 순탄하게 흘러갔던 것은 아니에요. 

캡슐 세제 출시 준비를 하면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향에 관한 것들이었어요.

세제를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빨래 했을 때 좋은 향이 나야 세제를 쓴 느낌이 나거든요. 

하지만 저희는 원래 순한 향료를 사용하다 보니 적정량만을 넣었어요.

캡슐 세제를 감싸고 있는 필름의 내구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0912캡슐 세제에요. 

강한 향을 포기하고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서 내구성과 안전성을 지켜냈죠. 

사실 저희 내부적으로도 향은 조금 아쉽지만 안전하고 캡슐을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된 것이 좋은 방향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시장에서 반응도 좋았던 것 같아요.


'두 번째, 패키지'

사실 다른 세제처럼 대용량, 소용량으로 나눠 비닐 팩으로 하려 했어요. 

하지만 유해물질을 빼면서 향까지 포기했는데 패키지를 비닐로 하면 공구일이의 컨셉이 흐려질 것 같았어요. 

그래서 종이 패키지로 결정했어요. 

종이 패키지로 바꾸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어요. 

패키지 모양부터 디자인을 해야 했고 그에 따라서 단가도 많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죠. 



   Renewal Project


 아무리 고생해서 제조했더라도 처음 나왔던 모델이 완벽할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출시 3개월 후쯤에 소비자분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어요.

그 결과, 지금의 0912 캡슐 세제가 나올 수 있었어요.

0912 캡슐 세제를 초반에 구매해주신 소비자분들이 두 가지에 대해서 개선점을 말씀해주셨어요.

첫째는 뚜껑이 뻑뻑해서 잘 열리고 닫히지 않는다.

둘째는 향이 너무 약하다.

그래서 2차 발주 때 이 부분을 보완해 리뉴얼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어요.

뚜껑을 편하게 열고 닫을 수 있게 에어마크를 뚫었어요.

예전보다 확실이 열고 닫기 편해졌지만 종이 패키지여서 초반에는 조금 뻑뻑하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이 부분은 조금 쓰면 뚜껑 사이즈가 조금 늘어나서 열고닫기 편해진답니다.


향료 비율을 조금 늘렸어요.

캡슐에서는 좋은 향이 나지만 사실 빨래 후에 이 향을 다시 맡기에는 어려웠어요.

은은하게 향이 날 수 있도록 향료 비율을 조금 늘렸죠.

향료의 비율만 늘리고 성분을 바꾸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현재 판매되고 있는 0912 캡슐 세제에요.

지금도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분명 부족한 점이 있을거예요.

0912는 곧바로 리뉴얼 제품을 만들어내었던 것처럼 다른 부족한 사항들이 나오면 더 좋은 방향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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